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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기기/네트워크

무선 스피커의 꿈 - 링크시스 뮤직 브릿지 WMB54G

불편하면 만들어라...

저는 이거저것 잡다한것들 좋아하는데, 컴퓨터 역시 키보드, 마우스는 물론이고 리모컨, 타블렛 리더기, 웹캠, 캠코더, 외장하드, 외장메모리, 블루투스 동글, 무선랜, pda크래들, 디카, 조이스틱, 핸들 등등 달아놓은게 많아 USB허브 세개가 모자랄 지경입니다.
그 밖에도 5.1체널 스피커에 5.1헤드폰,  마이크, 해드셋등 이사를 한다거나 컴퓨터의 자리를 옮기려 하면...컴퓨터 뒤에 얽혀 있는 선들 때문에 엄두가 안나지요.

예전에 한참 홈씨어터가 유행할때 였는데,
컴퓨터는 작은 방에 있고, TV는 보통 거실에 있지요.
5.1채널 스피커는 TV옆에 설치했을테고요. 컴퓨터를 거실로 옮기자니 컴퓨터 쓰기가 불편하고.
스피커를 컴퓨터 방으로 옮기자니 큰화면으로 영화 보고 싶고요. 딜레마에 빠집니다.
더군다나..거실벽과 천장에 늘어져 있는 5.1채널의 스피커 선을 보면...OTL

그런때면 이런 생각을 하곤했습니다. 왜 무선 스피커는 없는걸까...
당시 영상은 무선으로 전달해주는 기기가 있었습니다만...
5.1채널 음성을 무선으로 전달해주는 장비는 없더군요.



뮤직 브릿지란...

지금 살펴볼 기기는 링크시스에서 나온 뮤직 브릿지 라는 기기입니다.
참 특이한 재품입니다.
바로 피씨에서 출력되는 사운드를 무선으로 스피커에 전달해주는 장치입니다.

그럼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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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그냥 평범한 무선 공유기 같아 보입니다.
오른쪽에 무선랜 안테나가 붙어 있고 전면에는 동작을 알리는 전원, PC연결, 무선랜 LED가 차례로 붙어 있습니다.
무선 802.11 b/g  54MB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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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는 고부 발판이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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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는 전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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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을 보면 어러가지 포트가 있는데, 이 포트들을 보면 뮤직 브릿지라는것이 어떤 기기인지 대략 알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오디오 출력 좌/우, Line Out, 코엑시얼출력, 광출력, 랜포트, 아답터 포트입니다.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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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브릿지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피씨에 프로그램을 먼저 설치해야 합니다.
이때 랜선으로 PC와 뮤직 브릿지가 직접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설치 프로그램이 하는 역할은 뮤직 브릿지를 무선 공유기와 연결 시키는 작업인데, 무선 공유기를 찾고 연결하고 암호가 있으면 암호를 입력해줍니다.
모든 설정이 끝나면 그 설정이 뮤직 브릿지에 저장 됩니다.

 PC : 공유기에만 연결되어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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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 브릿지 : 무선으로 공유기에 연결합니다.(설치씨디)
                    스피커가 스테레오면 직접 연결하고, 5.1이면 리시버에 연결한 다음 리시버와
                    뮤직브릿지를 광단자 또는 코엑시얼 단자에 연결한다.



동작되는 원리

 PC에 설치된 프로그램이 가상 사운드 카드 역할을 하고,
그 가상 사운드 카드로 출력되는 오디오가 무선인터넷을 통해 뮤직 브릿지로 전달됩니다.
그러면 뮤직 브릿지에 연결되어 있는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브릿지 유틸리티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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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설치되는 뮤직 브릿지 프로그램 입니다.
뮤직 브릿지가 여러개 있다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소리를 뮤직 브릿지로 보낼지 PC에서 재생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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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조절과 벨런스, 이퀄라이저, 효과(동굴, 강당, 운동장, 방등등의 환경)를 설정하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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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브릿지에 직접 접속한 화면입니다.
뮤직 브릿지의 아이피를 자동 아이피 또는 고정 아이피로 할당하거나, 디바이스 네임을 변경하거나 SSID설정, 암호변경등의 간단한 설정을 할수 있습니다.


마치며...

무선으로 연결하다보니 사운드가 끝기지 않게 하기위해 버퍼링을 합니다. 그에 따라 필연적으로 딜레이가 생깁니다.
딜레이는 음악,게임,영화 모드로 조절가능한데 음악모드에서는 딜레이가 좀 생겨도 끊기지 않게 하고, 게임 같은것에서는 끊기더라도 딜레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공유기 밖(인터넷상)에서는 뮤직 브릿지에 접근할수 없습니다. IP를 지정하는 부분이 없는것으로 보아 로컬에서만 검색하는것 같더군요. 아쉬운 부분입니다.
(뮤직 브릿지를 직접 설정하는 방법이 있는것 같기는 한데 아직 못찾았습니다.)

스피커 하나를 데스크탑, 노트북, UMPC등 여러개의 PC를 가지고 있을때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모든 PC에서 스피커를 공유 할수도 있고, 거실에 있는 오디오 옆에 뮤직 브릿지 하나만 옆에 두면 거실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프로젝터가 있다면 유용할것 같은데 뒷쪽의 프로젝터는 PC에서 영상을 연결해서 출력하고, 사운드는 무선으로 TV옆의 뮤직 브릿지를 통해 오디오로 전달하는 구성이 어울릴것으로 생각 됩니다.

링크시스의 믿음직한 성능과 외관....또한 설치도 초기설치시 뮤직브릿지 설정에 시간이 조금 걸리는것 빼고는 상당히 편히 하였습니다. 더군다나 5.1채널까지 광출력이되니 무선 사운드 카드가 하나 생견거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음악을 듣는 용도로만 본다면 더할나위 없는 기기인데, 이 좋은 기기를 음악 듣는데만 쓰자니 아깝고, 아직 이 기기의 장점을 100% 활용할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는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아이디어만은 참 재미있는 재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